개인적인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제가 혼자 사시는 친정어머니한테 세탁기 한 대 사드리는 거예요...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제가 여기 있을 때 세탁기 놔드리고 가고 싶어서요..
사실 친정에 와서 사흘이나 됐거든요.. 얼른 시댁에도 가 봐야겠는데...”
몸마저 불편한 친정어머니를 홀로 남겨두고 가야하는 딸의 마음이 안타까워서..
나는 오전 중에 짬을 내... 일찍 방문을 했다.
중년의 아주머니는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일찍 와주셔서 고맙다고 허리 숙여 인사부터 했다.
조금 당기고 조금 늦추고 하는 게 뭐 어렵겠습니까?
사실.. 친정어머니랑 더 오래 계시라고.. 저녁에나 올까 하다가... 하하하”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계시던 친정어머니께서도 딸을 바라보며 쓸쓸히 웃었다.
늙으신 어머니 걱정으로 눈물을 흘렸더라는 신사임당의 마음도 이와 같았을 것이다.
자나 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한송정(寒松亭) 가에는 외로이 뜬 달
경포대(鏡浦臺) 앞에는 한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 위로 흩어졌다 모이고
고깃배들은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할고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北村)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야영장 술자리에서나... 아니면 암벽에 매달려 잠시 쉴 때도..
나는 노래 주문을 받으면 언제나 이런 민요를 불렀다.
우리 같은 어매들은 딸년 오기만 기다리네..
둥당덩 둥당덩 덩기 둥당에 둥당에 덩 ~♬”
모진 놈 만나서 돌베개 베었네..
둥당덩 둥당덩 덩기 둥당에 둥당에 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