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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생 뭐 있겠어? [에피소드 시리즈 16]

※ 세종 김부장 하이마트 설치기사 시절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퍼가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옵니다.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라고.. 전설적인 기타리스트가 계시다.

'Layla', 'Tears in heaven', 'Change the world' 등 쟁쟁한 히트곡을 많이 만드신 분인데..

45년생으로 연로하신데도 불구하고.. 앨범을 내고 투어를 다니실 정도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하니.. 참 멋진 분이시다..

(친구의 마누라를 사랑하고 어쩌고 했다던 옛 일은 잠깐 묻어 두자.. ^^)
 

이 에릭옹께서.. 우리나라에도 몇 번 걸음을 해주셨는데.. 그중 가장 최근의 공연..

한 2~3년쯤 전에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내한공연 현장에 바로 내가 있었던 것이다.

로얄석 가격은 무려 18만원이고.. A석도 12만원이나 했으니..

아무리 에릭옹의 공연이라 해도.. 이걸 그냥 질러버릴까 말까.. 고민이 아니될 수가 없었다..

그 날 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동료들과 밥을 먹다가 이 얘기를 했더니..

어느 기사님께서 착 가라앉은.. 쓸쓸한 목소리로 이렇게 대꾸를 했다..

 

     “형님.. 18만원이면.. 세탁기가 18대예요..”

 

헉~! 그렇다.. 세탁기 18대 배송비다..

아침에 물류센터에서 세탁기 싣고 가서.. 등짐 지고 5층 계단을 올라간 다음에...

창문, 방범창을 다 뜯어내고.. 창턱 너머 다용도실로 밀어 넣고... 급수, 배수 연결하고.. 수평 맞추고..

사용법 설명하는 전 과정을 무려 18번이나 해야 겨우 그 티켓 한 장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좀 처량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에는 세상의 모든 화폐가치를 소주 한 병 1,000원으로 환산하던 시절도 있었다..

 
     ‘아.. 18만원이면 참이슬이 180병이로구나, 18만원어치 방구석에 쌓아 놓으면..

     한 6개월 동안은 밤마다 행복하겠구나...’

 

그런데 이제는 18만원이면 냉장고 6대, 40인치 TV 15대, 밥솥 청소기 45대...

요따우 계산을 하고 있으니.. 어찌 비감한 생각이 들지 않으랴...

 

하지만 에릭 옹보다 한 10년쯤은 젊은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도 연전에 죽었고..

옹께서 노구를 이끌고 언제 또 오겠냐 싶어.. 과감히 결제 버튼을 클릭했던 것이다..

‘그래.. 인생 뭐 있겠어? 보고 싶은 거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아야지...

세탁기 열 몇 대? 냉장고 몇 대? 까짓 거.. 하루 바짝 뛰어댕기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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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김영남

등록일2013-05-08

조회수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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