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하이패스를 장착한 4.5톤 이상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상위 30%의 모범 운전자를 선발해 10~50만 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제도는 장시간 장거리를 운행하는 대형 사업용 화물차들이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보임에 따라 자발적으로 안전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4.5톤 이상 화물차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일반 화물차보다 9배, 승용차보다 39배 많았습니다.
모범 운전자 신청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4.5톤 이상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이며,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까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홈페이지(www.excard.co.kr) 또는 가까운 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의 지역본부·지사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도로공사는 신청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무사고, 무위반(과적·적재불량) 운전자 상위 30%를 선발해 최대 50만 원까지 ex-OIL 주유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김봉곤 한국도로공사 교통사고조사부장은 "안전 시설 확충, 단속 강화 등으로만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화물차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이 개선되어 사망사고를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2015. 10. 29. 머니투데이 남영주 인턴기자